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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GIRARD
"주식은 사기만 하고 팔진 않나요?" 당연히 저도 가끔 주식을 팔긴 합니다. 어떨때 팔까요. 예컨대, A라는 주식을 100개 정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그런데 주가가 단기간에 오버슈팅을할 때가 있습니다. 시총이 매우 큰 종목들은 그럴 일이 없지만, 아직 몸집이 작은 기업들은 그런 타이밍이 올 때가 있습니다. A라는 주식이 단기간에 수익률이 30~40% 오르면 이럴 땐, 10개, 20개 정도의 주식을 팔아요. 많은 이득을 보고 판거죠. 그렇게 확보한 돈으로 아직 덜 오르거나, 수익률이 떨어진 주식을 삽니다. 즉,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하는거죠. 단순히 현금을 꺼내 쓰기 위해서는 주식을 팔지 않습니다. 물론 위와같은 리밸런싱도 자주 하지 않습니다. 정말 어쩌다가 한번씩 하죠. 사실 오버슈팅 이후 주..
1 여름 이네요. 너무 덥습니다. 올해 여름은 더 힘들죠. 매년 그런것 같습니다. 평소의 여름이었다면 이때쯤 조금 먼 곳으로 휴가라도 다녀오면서 기분전환 했을텐데요. 그러기는 커녕 수도권은 사실상 저녁에 어디 나가기도 어렵습니다. 코로나와 무더위 조합은 쉽지않네요. 아무튼 그렇다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덕분에 책을 읽는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났어요. 요즘엔 책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새로운 작품을 접하기보다도 과거에 접한 작품들을 다시 복습하고 있습니다. 점점 영화와 책을 볼 시간이 줄어들면서, 엉터리인 글이나 영화를 보는 리스크를 줄이고 싶어서죠. 그래서 이미 내게 어떤 영감을 줬던 작품을 다시 보는 게 차라리 낮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필립로스의 소설 "에..
좋은 삶이란 어떤 삶인가에 대해서 자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누리려고 노력합니다. 갑자기 생각난 것들에 대해서 정리를 해볼게요. 1.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 작년까지만 해도 아침잠을 많이 잤습니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어요. 딱, 눈을뜨면 물한잔 마시고 씻고 회사에 갔습니다. 이루틴에 맞춰서 잠에서 깼어요. 최대한 잘 수 있을 때까지 자다가 일어난 거죠. 하지만 올해부터는 기상 시간을 확 앞당겼습니다. 그만큼 취침 시간도 앞당겼고요. 아침 시간은 하루 중 가장 고요합니다. 이 고요한 시간이 제게는 잘 맞았어요. 책을 읽고, 스트레칭도 하고, 아침밥도 챙겨먹죠. 요즘엔 이런 걸 "이라클 모닝" 이라고 부르더군요. 사실 좀 거창한 단어같아요. 그냥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는 거..
1 슈카 유튜브에서 장우석 US STOCK 본부장이 나오는 편을 봤습니다. 미국 주식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었어요. 공감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 중 상당수는 차트를 분석하죠. 기업 실적보다는 1분봉, 3분봉, 5분봉, 이런걸 보면서 전략적인 트레이딩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명 스캘핑 이라고 하죠. 그리고 이렇게 투자하는 사람들을 두고 "차트쟁이" 라고도 부릅니다. 장우석 본부장에 따르면 미국 주식 증시에선 "차트쟁이"가 별로 없습니다. 차트를 분석해서 전략적 트레이딩을 하는 게 무의미하다는 뜻이죠. 왜 그럴까요 ??? 미국 기업은 사실상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들 입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이 기업들에게 바라는 게 뭘까요 ??? 당연히 실적 입니다. 그래서 미국 기..
1 투자든 운동이든 공부든 다이어트든 직장생활이든... 공통적으로 통하는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예컨대 다이어트로 예를 들어볼까요. 살을 빼려는 사람들의 가장 쉬운 선택은 밥을 덜 먹는 겁니다. 그리고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러면서 운동을 열심히 하죠. 밀가루는 커녕 탄수화물도 절대 안먹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보내면 당여히 살이 빠져요. 안빠질 수가 없습니다. 먹는걸 극도로 절제하고 운동을 하는데 살이 쭉쭉 빠지죠.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저 방법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요 ? 전혀요. 저런 방식으로는 단기간에 살을 뺄 순 있지만, 어차피 나중에 원래대로의 식단을 섭취하면 오히려 요요현상이 와서 살이 더 찝니다. 즉 저런식으로는 단기간에 극단적으로 살을 빼는 지속가능성이 ..
끝이 보이지 않는다. 에베레스트 등반이라도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 얘기이다. 이렇게 긴 기간 꺾임 없이 이어지는 건 드문 일이다. 무려 13주 연속이다. 부동산원 데이터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5.3 지난주엔 105.9 였다. 조금 낮아진 것 같긴한데, 매주 소수점 단위로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은 늘 그러했다. 기준선 100을 계속 웃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강조하지만 13주 연속이다. 매매수급 지수가 뭔가.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집을 사려는 심리를 지표화한 것이다. 100 넘으면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거다. 여러번 말했으니 이제 굳이 설명 안 해도 숫자 보면 알아야 한다. 구별로 보자. 서울 동남권 매매수급 지수는 상..
1 어제 오늘 계속 비, 김태희 부부의 900억 빌딩 매입 기사가 화제라서 이번에도 잠시 비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비는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스타죠. 그가 어렸을 적 아버지는 사업에 실패했고, 어머니는 투병 생활을 했습니다. 비는 운동복 한벌로 몇개월을 입기도 하고, 제대로 씻지를 못해서 피부병까지 얻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그의 힘들었던 성장기 시절은 자주 소개가 됐습니다. 어쨋든 비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 계속 도전을했죠. 연예계는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은 초고위험 시장 입니다. 비는 정말 이를 악 물고 자신의 운명을 바꿨죠. 이 과정에서 비가 얼마나 많은 피눈물을 흘렸을지는 보통 사람은 헤아리기 어려울 겁니다. 아무 뒷배경도 없이 연예계에서 저렇게 정점에 오른다는 거 자체가 기적같..
1 작년에 등장한 신조어 중 "벼락거지" 라는 말만큼 현재 대한민국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없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혹은 코인 및 주식) 이라는 자산에 투자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벼락거지가 됐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실제로 본인이 금전적으로 손해를 본 건 없지만, 그럼에도 손해를 본 것 같은 기분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긴, 치솟는 전월세 비용을 따지면 손해를 보고 있는 건 맞긴 하죠. 아무튼, 자신이 벼락거지가 됐다고 인식하는 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닙니다. 그 중에서는 빠르게 문제점을 깨닫고 개선점을 찾는 사람도 있을 것 입니다. 벼락거지 말고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가난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 쪽이 훨씬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자신이 침몰하고 있는지 전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