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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안 차리면 당신도 벼락거지 주거난민 된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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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안 차리면 당신도 벼락거지 주거난민 된다.

최지라드 2021. 7. 10. 10:42

끝이 보이지 않는다.

에베레스트 등반이라도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 얘기이다.

이렇게 긴 기간 꺾임 없이 이어지는 건 드문 일이다.

 

무려 13주 연속이다.

부동산원 데이터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5.3

지난주엔 105.9 였다.

조금 낮아진 것 같긴한데,

매주 소수점 단위로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은 늘 그러했다.

 

기준선 100을 계속 웃돌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강조하지만 13주 연속이다.

 

매매수급 지수가 뭔가.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집을 사려는 심리를 지표화한 것이다.

 

100 넘으면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거다.

여러번 말했으니 이제 굳이 설명 안 해도 숫자 보면 알아야 한다.

 

구별로 보자.

서울 동남권 매매수급 지수는 상당하다.

강남 3구 말이다.

 

108.2 인데,

동북권(106.8) 서남권(103.2) 서북권(102.1) 도심권(101.7) 순을 이루고 있다,

전 권역이 기준선을 초과했다.

 

전세시장은 더하다.

공급 대비 수요가 들끓는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수급 지수는 107.0

작년 10월 넷째 주 부터 끊김없이 100을 넘기고 있다.

1년8개월째 말이다.

 

이로 인한 사상 최악의 전세난,

월세 및 매매가 폭등의 현실.

이 잔인한 현실은 평범한 서민 무주택자 마저

자꾸만 서울 바깥으로 내몰고 있다.

주거 난민 디아스포라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사실 답은 이미 나와 있었다.

1991년 주택건설은 61만 채였다.

88년 31만 채의 두 배였다.

전셋값은 시차를 두고 집값을 따라가므로,

공급 확대로 집값을 안정시키면 전세시장도 평화로워진다.

 

이미 국토부가 2016년 실중연구 용역으로 밝힌 사실이다.

문 정부 출범 뒤인 2017년 8월 국토연구원 보고서에도 나오는 내용이며,

심지어 이 보고서에는 이렇게 분명하게 명시해놨다.

"계약갱신요구권은 집값이 하락할 때 도입해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정권은 청개구리처럼 정반대로만 간다.

해답지가 오픈북처럼 이미 나와 있는데

그 반대로 움직인다면,

 

거기에는 십중팔구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다.

주거난민 양산도 다 의도된 것이란 소리다.

온 국민이 가난해야 정부가 수탈한 세금으로,

표팔이를 할수 있지 않겠는가.

 

이른바 장기 집권 플랜이다.

그 목적을 위해서라면 국민의 고통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더러운 검은 욕망의 덩어리들.

 

하나 덧붙이자면,

이제 정말 정신 못 차린다면

거리의 주거난민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정신 바짝 차리란 얘기다.

 

하이에크의 경고가 맞는 것이다.

시장을 정치화한 나라에는 희망이 없다.

 

이상우 부동산 에널리스트의 말로 갈음하련다.

 

"경제활동에 정치가 개입하면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영국은 800년 전부터, 나머지 유럽과 미국은 300년전부터 깨달았죠."

 

우리는 이제서야 깨닫고 있다.

개탄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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