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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보유하고 싶은 주식 3개

최지라드 2021. 7. 14. 16:56

이 포스팅은 그냥 정밀한 기술로 종목 분석을 한 글이 아닙니다. 그냥 가볍게 직관적으로 제가 투자한 종목에 대해 떠들어보는 포스팅입니다. 투자는 신중하게 선택 하시기를...

 

기본적으로 어떤 주식을 매수할때 한달, 1년, 2년을 바라보고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5년, 10년후가 더 기대가 되는 그런 주식을 사려고 노력해요.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인간의 삶처럼 기업의 운명도 100% 예측할 수가 없으니까요. 저 역시 코로나 초기에 못버티고 결국 내던져버린 주식이 2개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당시 저점 때와 비교해 3배 이상씩 올랐더군요. 저는 여기에서 다시 한번 주식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건 인내심 이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주식을 장기보유해야 할까요. 당연히 실적은 기본입니다. 기업의 시장 장악력도 중요하죠. 이렇게 숫자로 증명이 되는 요소들도 분명히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가 더 있어요.

 

바로 비재무적인 요소입니다. 즉, 팬덤이죠. 저는 팬덤이 강한 기업을 좋아합니다. 팬덤에는 경제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힘이 있으니까요. 애플 같은 기업이 대표적인 팬덤이 두터운 기업이죠. 그런 의미에서 10년 이상 보유하고 싶은 종목에 대해 생각을 해봤습니다.

 

1. 디즈니

 

최근 극장에 블랙위도우가 개봉했습니다. 저는 아직 보지 않았지만, 주변에서 꽤 많이 봤더군요. 평은 나뉩니다. 누군가는 괜찮았다고 하고, 누군가는 시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디즈니 주주인 저는 주변 사람들이 그런 토론을 하는것 자체가 기분이 좋습니다. 어쨌든 극장에 가서 돈을 내고 블랙위도우를 봤다는 거니까요. 이게 마블 팬덤의 힘이죠. 게다가 디즈니가 가진 팬덤은 마블 뿐만이 아닙니다. 픽사는 어떤가요. 다른 애니메이션은 몰라도 픽사 애니메이션은 믿고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토이스토리, 업, 코코, 등등, 픽사 애니메이션은 제목만 나열해도 왠지 뭉클하죠. 디즈니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이자 꿈이자 어떤 동경입니다.

 

2. 나이키

 

나이키 팬덤이야 말해서 뭘하겠습니까. 저처럼 중고등학교 때 맥스 운동화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료코 맥스"를 아실 겁니다. 일본 배우 히로스케 료코가 신어서 유명해진 맥스죠. 당시 저 맥스는 웃돈을 꽤 많이 줘도 구하기가 어려운 물건이었습니다. 그게 벌써 20년 전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어떤가요. 나이키 팬덤은 더 강해졌습니다. 심지어 나이키는 중국 불매 운동도 별로 안먹힙니다. 몇달 전에 중국에서 나이키 불매 운동을 조금 세게 한 적이 있었죠. 그런데 며칠 후에 알리바바에서 나이키 신발 할인하자 금세 품절됐습니다. 팬덤의 힘은 이념도 뛰어넘습니다.

 

3. 스타벅스

 

해외여행을 가서 스타벅스에 가본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해외 어느 도시에 가든 스타먹스만큼 사람이 바글바글 해요. 또한 도시의 특색에 맞춰서 현지화도 훌륭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교토에 있는 스타벅스가 가장 좋았습니다. 사실 이제 전문 커피점들이 많이 생겨서 커피 그 자체로만 보면 스타벅스 제품의 맛은 그렇게 뛰어난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죠. 계절마다 스타벅스가 굿즈 상품을 출시하면, 그걸 득템하려고 새벽부터 줄을 서기까지 합니다. 이제 스타벅스는 그 자체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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