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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도 어마어마한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최지라드 2021. 7. 2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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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블로그에 주식에 대한 글을 쓸 때 특정한 종목에 대해 쓸 때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주식 투자라는 행위 그 자체에 대해서 쓸 때가 더 많습니다. 주식을 대하는 태도나 생각에 대해서 쓰는 거죠. 그리고 저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더 중요한건 종목 분석이나 차트 분석이 아니라 재테크적인 멘탈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을 발굴하더라도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가 없으면 그 기업으로 돈을 벌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주식투자자는 어떤 태도를 갖춰야 할까요. 저는 결론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식 투자는 즐거워야 한다"

 

주변을 보면 주식투자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나요? 아니면 고통을 받는 사람이 많나요. 적어도 제 주변에는 후자의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한 기업에 투자해놓고 노심초사하면서 계속 주식 창을 들여다 보죠. 또한 오를 땐 기분이 좋다가, 내릴 땐 기분이 안 좋아지는 식으로 감정이 계속 롤러코스터처럼 파도를 칩니다.

 

잠시 워런 버핏의 말을 인용해볼까요. "당신은 햄버거를 좋아한다. 매일 햄버거를 사 먹는다. 햄버거의 가격이 오르는 게 좋은가, 내리는 게 좋은가" 당연히 내리는 게 좋죠. 하락장에서도 이 멘탈은 중요합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기업의 주가가 시장 분위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면 그건 좋은 겁니다. 세일 가격으로 좋아하는 햄버거를 사 먹는 것과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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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상승장, 하락장 상관없이 긍정적인 멘탈을 유지하는 건 어렵긴 합니다. 글로 적으면 쉽지만, 실제로는 마음은 끊임없이 요동치죠. 그래서 저는 주식 투자를 하는 걸 "사업"에 비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기도 해요. 주주가 된다는 건 비록 보잘것없는 지분일지라도 그 회사의 주인이 된다는 겁니다. 즉, 이 회사의 사업에 나 역시 관여하는 거죠.

 

저는 나이키 주식을 좋아하는데요. 가끔씩 이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설렘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한정판 나이키 스니커즈가 웃돈 수백만원 붙어서 팔리는 것을 보면 괜히 뿌듯하고요. 애플 역시 마찬가지죠. 애플 워치 차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왠지 고맙습니다. 지나가다가 우버 택시를 봐도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내가 저 기업 주식을 갖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뿌듯해지는 거죠.

 

주식이라는 건 어떻게 보면 사기에 가까울 정도로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저 멀리 실리콘밸리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서 지금 이 순간에도 뭔가를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죠. 세상을 바꾸겠다는 집념을 갖고요.

 

그런데 우리는 바로 이 엄청난 혁신들에 간단하게 동참할 수 있는 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렇게 노동력 투입 대비 고효율을 내는 상품은 사실 없습니다.

 

주식 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주식=도박" 개념부터 지워야 해요. 주식 투자 그 자체를 사랑하고 거기에서 설렘을 느껴야 합니다. 저도 이 마음을 갖기까지 제법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20대 때부터 이런 마음을 갖고 주식 한주, 한주를 모아온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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