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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큰돈"을 버는 사람들의 비결

최지라드 2021. 7. 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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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세상에 처음으로 아이폰을 공개한 게 07년 입니다. 만약 그해 말에 애플 주식을 샀으면 얼마가 됐을까요. 07년말 애플 주가는 7달러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얼마인가요. 150달러 정도 입니다. 20배 정도 오른거죠.

 

하지만 애플이 아이폰을 발표했을때 이 기업이 이 조그만 상품 하나로 세상을 이렇게까지 바꿀 거라고 확신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당시 아이폰이 공개됐을때 정말 많은 사람이 "이게 뭐냐?" 라면서 고개를 갸우뚱 했습니다. 그러면서 PDA와 크게 다를 것도 없다면서 신동치 않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아이폰이 얼마나 혁신적인 제품인지 어렴풋이 깨달은 사람들도 있었죠.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조롱의 대상이 됐습니다. 아래 게시물은 07년에 클리앙에 한 사람이 아이폰이 얼마나 파괴적인 상품인지 분석한 글을 올리자 거기에 달린 댓글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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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라는 제품에 너무 호들갑 떨지 말라는 댓글이 눈에 띄네요. 물론 저 사람들이 바보라는 게 아닙니다. 원래 혁신이라는 건 처음에는 터무니 없고 말이 안되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혁신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빠르게 알고, 거기에 투자해서 훗날 엄청난 결실을 거두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버는 사람들이죠.

 

즉, 주식이라는 건 기업에 투자하는 동시에 미래에 투자를 하는 겁니다. 실제로 주식 투자로 많은 부를 거머쥔 사람들을 보세요. 이 사람들은 FOMC의 발표, 금리,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이런거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 대신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지금 세상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 지, 사람들이 어떤 상품에 열광하는지에 대해서 공부를 하죠.

 

애플역시 아이폰을 내고도 지금까지 꽤 많은 위기를 겪어왔습니다. 거시적인 경제 이슈 때문에 주가가 휘청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결국 그런 외부 이슈들은 언젠간 사라질 안개같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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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거시적인 경제 공부에 매달리는 건 비효율적이라고 말합니다. 요즘에는 정보가 너무나 많아요. 미국 실업률 지표도 봐야하고, FOMC 회의도 챙겨야 하고, 금리 변화도 살펴야 하고, 미국 국채의 흐름도 봐야 하고, 원유 가격도 봐야하고...

 

저는 과감하게 이런 걸 패싱하라고 말합니다. 상식 차원에서는 알아둬도 좋지만, 투자 관점에서는 패싱해도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런 단기적인 이슈들을 다 알고 있다고 해서 어차피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죠. 개인투자자가 미국의 거시적인 경제 흐름에 맞춰서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 꿈같은 소리 입니다.

 

저런 거시 경제가 아니라 차라리 사람 많은데 가서 사람들이 뭘 많이 입고, 뭐에 열광하고, 뭘 먹는지 관찰하는게 더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요즘 부쩍 길에서 많이 보이는 테슬라가 눈에 띄더군요.

 

거대한 흐름에 대해서는 각자 공부해야 합니다. 원격의료, 애완견 산업, 1인 가구증가, 자율차, 블록체인, 콜드체인, 등등 어떤 산업이나 시장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게 좋습니다. 파월 의장이 뭐라고 하는지, 이주열 총재가 뭐라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냥 듣고 넘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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