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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GIRARD
1 카뱅 청약에 몰린 증거금 규모가 60조에 육박합니다. 금액 자체는 어마어마하죠. 그런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약간 아쉽다는 평가입니다. 청약 증거금 규모로는 역대 5위이고요. 어쨌든 저는 공모주 투자는 하지 않지만, 매번 이런 투자에 몰리는 돈을 보면 시중에 얼마나 많은 돈이 풀렸는지 가늠하게 됩니다. 아무튼, 많은 사람이 공모주에 뛰어드는 이유는 확실한 수익이 보장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개인이 받을 수 있는 물량이 얼마 안 되긴 하지만 그래도 용돈벌이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미들의 원픽인 삼성전자 주식이 올해들어 너무 재미가 없기 때문에 다른 종목으로도 많이 눈을 돌리는 거죠. 2 이 와중에 염블리로 불리는 염승환은 이렇게 말합니다. "지겹고 짜증 나도 삼성전자 주식 ..
올림픽 경기를 보면 그런 생각을 합니다. 도대체 저 한 경기를 위해서 얼마나 오랜 시간을 단련했을까. 프로 스포츠 선수의 세계는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죠. 아무리 축구를 좋아하고 잘하는 일반인도 프로 축구 2군팀 후보 선수 앞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말 그대로 그들은 압도적이죠. 그래서 올림픽은 메달 색도 중요하지만, 그냥 거기에 참여했다는 거 자체가 경이로운 일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부자가 된 사람에게서도 저는 프로 스포츠 스타를 볼 때처럼 어떤 경이로움이 느껴집니다. 단순히 그 사람이 돈이 많아서 그런 감정이 드는게 아닙니다. 그 부를 이루기까지 얼마나 오랜 고통의 시간을 버텼을지 가늠해보는 겁니다. 그들은 보통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걷고, 많은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원칙을 무서울 정도로..
1 저는 이 블로그에 주식에 대한 글을 쓸 때 특정한 종목에 대해 쓸 때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주식 투자라는 행위 그 자체에 대해서 쓸 때가 더 많습니다. 주식을 대하는 태도나 생각에 대해서 쓰는 거죠. 그리고 저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더 중요한건 종목 분석이나 차트 분석이 아니라 재테크적인 멘탈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을 발굴하더라도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가 없으면 그 기업으로 돈을 벌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주식투자자는 어떤 태도를 갖춰야 할까요. 저는 결론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식 투자는 즐거워야 한다" 주변을 보면 주식투자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나요? 아니면 고통을 받는 사람이 많나요. 적어도 제 주변에는 후자의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한 기업에 투자해놓고 ..
1 이 세상에"무조건 해야하는 것"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주식 투자 역시 개인의 선택일 뿐입니다. 누구나 주식으로 돈을 벌 필요는 없어요. 제 주변만 봐도 딱히 주식의 주자도 모르고 사는 사람도 제법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보통 두 부류로 나뉩니다. "아 저 사람은 주식을 할 필요가 없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고요. "아 저 사람은 도대체 나중에 어쩌려고..."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저는 평양냉면이라는 음식을 좋아해요. 하지만 막상 여름에는 평양냉면을 잘 먹지 않습니다. 왜냐면 너무 웨이팅이 길어서요. 을지면옥, 필동면옥, 우래옥, 을밀대 등등 서울 대표 평양냉면 집들은 겨울에도 물론 장사가 잘되지만, 여름에는 웨이팅이 장난 아니죠. 저는 그런 곳에서 ..
1 친구들이 많이 모여있는 단체 카톡방에서 요즘 가장 많이 나오는 주제는 당연히 부동산, 주식 그리고 골프 입니다. 그 중에서도 요즘엔 주식 이야기를 많이하는 편입니다. 주식 투자에 대한 건전한 이야기가 오갈 때도 있기는 하지만, 사실 그 비중은 매우 낮아요. 대부분 주식 투자를 가장한 투기, 도박 수준의 이야기들 입니다. 오늘 한 친구가 각 대선주자별 태마주를 정리한 자료를 카톡방에 공유했어요. 아직 주식투자를 하지 않거나,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친구들은 그 자료를 보면서 "가즈아!!"라고 외칩니다. 대충 보니까 이재명 테마주를 사는 거 같은데... 저는 그냥 안타까운 마음으로만 쳐다봤습니다. 말려봐야 뭐 하겠습니까. 머리 깨지면서 본인이 직접 깨닫기 전까지는 어차피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해가 안..
1 애플이 세상에 처음으로 아이폰을 공개한 게 07년 입니다. 만약 그해 말에 애플 주식을 샀으면 얼마가 됐을까요. 07년말 애플 주가는 7달러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얼마인가요. 150달러 정도 입니다. 20배 정도 오른거죠. 하지만 애플이 아이폰을 발표했을때 이 기업이 이 조그만 상품 하나로 세상을 이렇게까지 바꿀 거라고 확신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당시 아이폰이 공개됐을때 정말 많은 사람이 "이게 뭐냐?" 라면서 고개를 갸우뚱 했습니다. 그러면서 PDA와 크게 다를 것도 없다면서 신동치 않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아이폰이 얼마나 혁신적인 제품인지 어렴풋이 깨달은 사람들도 있었죠.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조롱의 대상이 됐습니다. 아래 게시물은 07년에 클리앙에 한 사람..
1 쿠팡처럼 미국 증시에 상장할 줄 알았던 마켓컬리가 국내 증시로 방향을 틀었죠. 그 소식이 나온 이후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여러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면서 왜 컬리가 국내 상장을 선택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글쎄요... 그 과정에서 우리가 잘 모르는 이유들도 있기는 하겠죠. 어쨌든 김슬아 대표가 표면적으로 말하는 이유는 이겁니다. 국내 증시도 충분히 유동성이 풍부하고,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 증시나 한국 증시가 거기서 거기라는 겁니다. 또한 컬리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시장에 상장하는 것보다 마켓컬리를 잘 아는 고객들이 있는 국내 상장이 더 유리하다는 거죠. 모두 아름답고 이상적인 말입니다. 교과서적인 말이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이 가치에 대해서 누가 반대를 하겠습니까. ..
1 기업이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장사를 잘해서 이익을 많이 창출하는 거죠. 이것이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방법도 있어요. 바로 구조조정과 원가절감 입니다. 즉, 비용을 줄여서 이익을 올리는 방식이죠. 예컨대, 연봉 1억받는 부장 10명을 자르면 사실상 10억 이상의 이익을 얻는 겁니다. 하지만 구조조정, 원가절감을 통한 이익 증대에는 한계가 있어요. 구조조정도 어느정도 까지만 할 수 있죠. 계속 사람을 내보내면 기업 자체가 돌아가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기업이 영업을 잘해서 이익을 얻는 것은 한계가 없습니다. 잘나가는 기업들의 이익은 매년 상승하고, 언제까지 상승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어요. 즉, 천장이 뚫려있는 겁니다. 그래서 기업 역시 정말 ..